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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5, 2011 흉가에 볕들어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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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-04-06 15:43 조회485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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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5 봉산문화회관
2011 예술극장 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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흉가에 볕들어라

연출의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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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년 돌아오는 여름이지만 매해마다 그 찜통열기를 감당하기란 쉽지가 않다.

여름은 더워야하고 겨울은 추워야 이치에 맞지만

어디 인간의 욕심이 그럴까?

인간사란 참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일이다.

사람과 사람이 살면서 그 관계가 얽혀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.

<흉가에 볕들어라>는 그런 인간관계들이 만들어내는 어쩔 수 없는 나름대로의 욕심이

어떻게 인간의 관계를 파괴하는지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.

더 가지고자 하는 욕망, 순간의 정욕을 채우고자 하는 욕망, 남위에 서고자 발악하는 욕망..

“흉가에 볕들어라“는 삼천 석 마름의 부잣집이 하루아침에 흉가가 되어버린 까닭을 이집의

주인인 남부자가 찾아 나선다.

그 과정에서 인간들의 욕망과, 집착, 욕정들을 한여름 밤의 꿈처럼 만나게 된다.

이러한 인간들의 다양한 욕망들을

한 여름 밤 무더위 속에서 잠깐 지나가는 소나기처럼

이 세상 인간들의 가슴속에 감추어진 욕망들을 축축한 볕에나 말려볼까?


▷ 작품 줄거리 

파복숭이 신갑문이라는 자는 파를 잔뜩 지게에 지고 이리저리 헤메고 다니는 실성한 사내다. 어느 날 밤 파복숭이는 30년 전 몸담았던 남부자 집으로 자신도 모르게 찾아 들어간다. 흉가가 되어 아무도 살지 않는 그곳에서 파복숭이는 고통스런 과거를 회상하며 자살을 기도하려고 한다. 그 때 대문귀신이 되어 나타난 남부자.

남부자는 파복숭이에게 자신의 집이 왜 몰락했는지 까닭을 추궁하다가 파복숭이와 내기를 한다. 가신행세를 하며 이 집에 붙어 있는 불량 귀신들에게 그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려주어야 하는 것이다. 그러나 까다로운 세 가지 조건이 있다. 죽었다고 말로해서는 안되고, 남부자 자신을 끌여들여서도 안되고, 새벽까지 살아있어야 한다는 것이다. 궁지에 몰린 파복숭이는 어쩔 수 없이 내기를 수락하게 된다. 

이윽고 나타난 가짜 가신들. 삼승할망, 변소각시, 조왕부인, 용단지, 노적, 바래기, 성주. 자세히 보니 이 집에서 같이 살았던 위아래 사람들이다. 30년 전 어느 날과 똑같이 행동하는 이들을 보고 파복숭이는 기가 찬다. 마님은 대를 못 이은게 한이 되어 삼승할망이 되어 있고 부엌때기 화출이는 조왕부인이 되어 있다. 마당 쓸던 운봉이 아범은 노적(마당귀신)이요, 크고 작은 집안일을 맡아하던 청지기 황씨는 용단지가 된 게 아닌가. 이래저래 기구한 사연으로 불량귀신이 되어 있는 그들을 데리고 파복숭이는 일을 만들어 나간다. 

파복숭이는 30년 전 그 날과 똑같이 일을 꾸미는데...

 

▷ 작품 해설

<흉가에 볕들어라>는 인간이 가지는 수많은 욕망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. 이 작품에는 우리 전통 신앙인 가신신앙의 귀신들이 등장한다.

본래 가신들은 집 곳곳에 깃들여 있으면서 그 곳에 거주하는 가족의 번창을 돕고 액운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신들이지만 이 작품에서는 생전 욕망에 사로잡혀 죽은 인물들이 30년 동안 집 곳곳에 눌러 앉아 엉터리 가신행세를 할뿐이다. 우리네 어머니와 할머니들에게 가장 친숙했던 가신신앙이라는 소재와 경상도 지방의 맛깔 나는 사투리, 그리고 시적 은유와 상징이 잘 혼합된 노래와 사설로 인간욕망이라는 무겁고 진지한 주제를 해학적으로 접근하려고 한다.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이 지니게 되는 그 수많은 욕망들이 현생에서뿐만 아니라 생사를 넘어 영혼의 공간까지도 풀리지 않고 남아 서로를 속이고 배신하며 결국 파국에 이르는 과정을 통해 인간욕망의 근원적 비극성을 보여주고자 한다.

 

작 | 이해제 / 연출 | 이국희

출 연 | 김재만 신숙희 강석호 이 솔 구진아 최경호 최정임 장성현 김완욱 서윤정

연출/이국희│작/이해제

예술감독/김삼일│ 드라마트루기/최연화

미술/조영익│음악/김영│조명/유은경│조연출/이미은│

의상/서보영│분장디자인/장병인│분장/진선경│

조명오퍼레이터/강미란│음향오퍼레이터/조은경│

무대감독/석봉준, 전지윤 │기획/최금옥, 전기동│

소품/김유진│ 공연사진/김용진, 최형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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